적도의 나라 케냐에 가다 (연재)
                         


                                                       길 가에 버려진 여인!  (27)



호텔을 떠난 봉고차는 중간 중간에 단원들을 내려 놓고 수잔과 나의 마지막 목적지인 탕가이를 향해서 달리고 있었다
우리들의 시간에 맞추어 주기 위해서 운전수인 삼손은 오늘도 무서운 속도로 황토길을 달려가고 있었다

옆에 앉아있는 수잔의 모습이 공포에 질린듯 바들 바들 떨고 있는것 같았다
오늘도 날씨가 무척더운 후덥지근 한 아침 기온 이었다
창 밖을 내다 보고있던 나의 눈에 무엇 인가가 길가에 쓰러져 있는 심상치 않아 보이는 물체가 보였다


뭐지? 이상한데?
순간적으로 내가 외쳤다
삼손!  삼손! 차를 멈춰!

요란한 브레이크 소리를 내면서 삼손이 차를 멈췄다
삼손!  차를 오던 길로 다시 돌려 봐!
삼손의 두 눈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휘둥그렇다

삼손! 허리업!  허리업!
내가 다시 소리를 질렀다
오던 길을 향해서 차가 약 300미터 쯤 돌아 갔을때 길 가의 수풀 속에 케냐인 여자 하나가 쓰러져 있는것을 발견했다

수잔과 나 그리고 삼손이 차에서 급하게 뛰어 내렸다
여자 한 사람이 땅 바닥에 두 눈을 감은 채 모로 누어서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신음 소리를 내며 괴로워 하고 있었다

내가 그 녀의 어깨를 흔들며 말을 건넸다
왔 해픈?  왔 해픈?
옆에 있던 수잔이 삼손에게 소리를 지른다

삼손! 어서 이 여자에게 물어 봐요
삼손이 무어라고 말을 건넨다
목사님!

곧 애가 나올것 같답니다
수잔과 나는 입을 딱 벌린채 서로 쳐다  보고있었다
삼손! 이 여자를 빨리 차에 태워!

또 한번 삼손의 눈이 휘둥그래 졌다
빨리!  빨리!
수잔이 앙칼진 목소리로 외쳤다

삼손 그리고 수잔과 내가 이 여자를 조심 조심 들어서 봉고 차의 버닥에 실었다
삼손!
말린디의 병원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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