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나라 케냐에 가다!   (연재)



                           사마리아인 이야기   (29)




적도의 나라 케냐의 7월의 태양은 무섭게 뜨겁다
태양 열을 받아 이글 거리는 정글을 헤쳐 가면서 나는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들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길 가에 쓰러져서 절망 속에 신음 하던 이름 모를 산부와 뱀에게 물려서 사경을 헤메던 역시 이름 모를 젊은이 등등. . .
아직도 내 머리 속에는 믿어지지 않고 한심 스러워 보이던 병원의 시설물들과 건물 내 바닥에 즐비하게 누워서 신음 하고 있던 환자들의 모습이 어른 거린다

불현듯 병원에 입원 시키고 온 산부와 남자의 상태가 궁금 해 왔다
나는 몇 발작 앞에서 무언가 골 돌이 생각하며 말 없이 걸어가고 있는 수잔을 향해서 속삭였다
수잔! 내일 아침 일과는 병원을 방문 하는거다!

수잔이 근심 스러운 얼굴로 뒤를 돌아 본다
오늘 그 사람들이 몹시 궁금 해요
정말로 괜찬았으면 좋겠어요

모든걸 주님께 맏기자
우리가 열심으로 기도 했고 또 병원 책임자에게 단단히 부탁 해 두었으니까 별일 없겠지. . .
오늘 아침 수잔과 나는 외국인 이라는 특권(?)으로 환자들을 특별히 급하게 입원 하도록 압력(?)을 넣었다

병원을 떠날때 나는 책임자를 불러서 단단히 부탁을 해 두었다
나는 미국에서 전도 대회를 위해서 온 목사라는 것과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과 방 번호 그리고 이 환자들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 내일 오전에 다시 방문 하겠다는 것등 그리고 환자들의 입원비등을 책입지겠다는 것 등등. . .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경비를 책임 지겠다는 큰(?) 소리는 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약간의 걱정도 들었다
미국돈 1불 당 케냐의 쉴링 환율은 320대 1 이었다

과연 출산 비용은 얼마나 되려는지. . .
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는 성경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강도를 만나 죽어가던 길 가의 여행객을 살려 준 그 사마리아인은 과연 얼마의 현찰을 가지고 있었을가?

나는 어서 내일 아침이 되어 그 환자들을 찾아 가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사진:  야자수 그늘 밑에서 잠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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