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나라 케냐에 가다 (연재)



                        당신의 뜻대로 하옵소서!  (26)




국제 전화를 신청 한지가 벌써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케냐의 교환수는 미국을 불러내지 못하고 있다
문명의 세계에서 완전히 단절 된것 같은 절망감을 짖 씹는 시간이었다

온 몸의 기운이 빠질대로 빠져 버린 오후였다
숙소인 불루마린 호텔에는 몇 명의 몸이 불편한 단원들  만이 남아서 조용한 오후를 쉬고 있었다

오늘은 7월 4일 미국의 독립 기념일이다
그러나 나는 어제와 그제의 싸파리 기간을 통해서 몰아 닥친 피로와 심한 앨러지 증상 때문에 오늘 하루 종일 호텔에 누어서 쉬고있었다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하루종일 누워 있었더니 현기증 마저 돈다
클레이 선교사님 부인인 팻이 벌써 내 방을 세번이나 찾아 왔었다
얼나나 상냥하고 헌신적인 부인인지 몰랐다

나의 건강 상태를 위해서 염려하고 있었다
그녀가 네번째로 내 방을 찾아 왔을때는 컨서메 수프를 가지고 왔다
믿음 안에서 맺어진 기독인 형제와 자매의 뜨거운 사랑과 염려를 다시 한번 뜨겁게 느끼는 시간 이었다

나는 그녀의 염려에 감사 하면서 이를 깨물고 기동을 애썼다
그리고는 미국의 누구가와 불현듯 통화 하고 픈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다시 교환을 불러냈다

그리고는 애원 섞인 소리로 연결을 다시 부탁했다
내가 알려준 너댓개의 번호들 중에서 아무것이나 좋으니 꼭 연결을 해 보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나는 신음 섞인 소리를 짖 씹으며 내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힘 없이 침대에 쓰러졌다
주여!

내 뜻대로 마시고 당신으 뜻 대로 하옵소서!





사진:    호텔 앞에 펼쳐진 인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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