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는 예수 사랑 (21)
단원들의 하루의 공식 일정이 끝나는 순서는 매일 저녁 식사가 끝난 다음에 회의 실에 모여서 진행 하는 강평 및 간증과 보고의 시간이다
그리고 이 매일의 강평 회는 9명의 목사들이 맡아서 사회를 보면서 진행한다
오늘의 강평 회의 진행은 내가 맡게 되었다
그간 이곳에 도착한 후 보이게 안보이게 여러 사람들의 눈길을 받아 오던 터여서 약간은 긴장이 되는 저녁 이기도 하였다
말린디 지역의 단원들 중에 유일한 동양인 이었으며 더군다나 9명의 목사들 중에서 유일한 한국인 목사라는 사실이 온 단원들의 주목과 총애(?)를 한 몸에 지녀야 하는 특권(?) 이었던 것이다
회의실에 모인 단원들의 눈길에는 호기심과 장난기 어린 기다림이 가득 한것 같았다
그럴사 해서 그런지 모두가 두고 보자고 하는 얼굴 들 인것 같았다
내가 단 위에 올라 섰을 때 수잔이 바로 내 정면 맨 앞줄 앞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그녀의 큰 눈을 찡긋 하면서 오른 손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멋지게 잘 해 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나도 그녀에게 윙크를 보냈다
그리고 숨을 길게 들여 마셨다
약간 의도적으로 느릿 느릿 한 말씨로 사회를 시작했다
본론에 들어 가기 전에 나는 지금으로 부터 약 20년 전에 한국 침례교 선교회의 근무 시절에 미국에서 전도 대회를 위하여 한국을 방문한 전도 단원들 중에서 주 강사인 목사들의 설교를 통역 하던 중에 영어를 알지 못해서 쩔쩔 매다가 엉뚱한 한국말로 돌이 킬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던 실패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소개했다
온 통 회의장이 웃음 바다로 변했다
어 떤 할머니 단원은 너무 웃으웠는지 손 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내면서 계속 큰 소리로 웃고 있었다
오늘의 특송 순서는 내가 아침에 부탁 해 놓았던 덴버의 애풀우드 침례교회의 찬양 대장 부인인 제니 자매가 "우리에겐 외국 말이 문제가 아니예요" 라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는 예수 사랑의 커다란 힘과 기적을 노래하는 특별한 내용의 특송이 온 장내를 감동과 은혜의 시간으로 뒤 덮고 있었다
강평의 맨 마지막 기도를 내가 유창한(?) 한국말로 장황하게 을펐다
아멘이 끝나자 마자 온통 장내가 요란하게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날 이후 부터 서목사의 별명이 "쟈니 서"로 바뀌었다
코미디언 쟈니 윤이 무색 할 정도로 자기들을 웃겼다고 해서 이름이 바뀌었던 것이다
사진: 캐쉬넛 나무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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