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나라 케냐에 가다 (연재)
고추장이 필요 한 사람 (24)
오전 8시에 호텔을 떠난 일행이 낮 싸파리를 끝내고 중부 고원 산악 지대의 산장에 도착 한 것은 저녁 8시 경이였다
깎아 지른듯한 절벽 위에 절묘하게 지어 놓은 관광객을 위한 수준 급의 산장 이었다
12시간 동안을 흔들리는 자동차 안에서 흙 먼지와 심하게 불어 닥친 모래 바람등을 마시며 왔더니 온 몸의 기운이 탈진 해 버린것 같은 심한 피로를 느끼고 있었다
더욱 불행 했던 사건은 그간 나를 괴롭히고 있던 알러지 증상이 아주 심하게 악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온 몸에서는 심한 열이 나고 있었고 눈과 코에서는 쉴새 없이 고장 난 수도 꼭지 처럼 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몸살이 날려나?
그간 조심 조심은 했었는데도 재수(?) 없게 물렸던 4번의 말라리아 모기가 생각이 났다
메식 메식 하고 구토 증세가 났다
아무 일이 없기를 바랬다
불행한 일 이라도 벌어지면 여기서 부터 말린디 까지는 서울에서 부산 정도는 되고 또 말린디에 간다고 해도 병원 시설이 말이 아니게 유치하고 한심했다
나는 밤 쌒파리를 취소 하기로 했다
그리고 저녁 식사도 취소 하기로 했다
아침에 호텔을 떠날 때 몇 조각의 과일을 먹고 난 후 아무것도 음식 이라고는 굶는 하루가 되는 것이었다
그간 나는 몇일 째 인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었다
이상 한 것은 이곳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들은 전혀 양념을 쓰지 않고 있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식사 때만 되면 고추장 된장 그리고 파와 마늘 생각이 간절했다
산장의 방에 들어 온 나는 힘 없이 침대에 쓸어졌다
그리고는 유리창 밖으로 정처 없이 펼쳐진 광활한 케냐의 평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 . . . . .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목사님?
저예요....
그간 안녕 하셨어요?
. . . . .
오늘 아침에 받았던 국제 전화의 목소리가 또 어디선가 가물 가물 하게 들려 오는것 같았다
아프리카의 여름 저녁이 어슴프레 방 안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사진: 광활한 평원의 수천 마리의 들소 떼들
고추장이 필요 한 사람 (24)
오전 8시에 호텔을 떠난 일행이 낮 싸파리를 끝내고 중부 고원 산악 지대의 산장에 도착 한 것은 저녁 8시 경이였다
깎아 지른듯한 절벽 위에 절묘하게 지어 놓은 관광객을 위한 수준 급의 산장 이었다
12시간 동안을 흔들리는 자동차 안에서 흙 먼지와 심하게 불어 닥친 모래 바람등을 마시며 왔더니 온 몸의 기운이 탈진 해 버린것 같은 심한 피로를 느끼고 있었다
더욱 불행 했던 사건은 그간 나를 괴롭히고 있던 알러지 증상이 아주 심하게 악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온 몸에서는 심한 열이 나고 있었고 눈과 코에서는 쉴새 없이 고장 난 수도 꼭지 처럼 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몸살이 날려나?
그간 조심 조심은 했었는데도 재수(?) 없게 물렸던 4번의 말라리아 모기가 생각이 났다
메식 메식 하고 구토 증세가 났다
아무 일이 없기를 바랬다
불행한 일 이라도 벌어지면 여기서 부터 말린디 까지는 서울에서 부산 정도는 되고 또 말린디에 간다고 해도 병원 시설이 말이 아니게 유치하고 한심했다
나는 밤 쌒파리를 취소 하기로 했다
그리고 저녁 식사도 취소 하기로 했다
아침에 호텔을 떠날 때 몇 조각의 과일을 먹고 난 후 아무것도 음식 이라고는 굶는 하루가 되는 것이었다
그간 나는 몇일 째 인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었다
이상 한 것은 이곳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들은 전혀 양념을 쓰지 않고 있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식사 때만 되면 고추장 된장 그리고 파와 마늘 생각이 간절했다
산장의 방에 들어 온 나는 힘 없이 침대에 쓸어졌다
그리고는 유리창 밖으로 정처 없이 펼쳐진 광활한 케냐의 평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 . . . . .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목사님?
저예요....
그간 안녕 하셨어요?
. . . . .
오늘 아침에 받았던 국제 전화의 목소리가 또 어디선가 가물 가물 하게 들려 오는것 같았다
아프리카의 여름 저녁이 어슴프레 방 안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사진: 광활한 평원의 수천 마리의 들소 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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