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밭의 위안 (19)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지혜롭고 특수 한 동물(?) 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였다
수잔과 나는 이곳 케냐의 몇일 간의 생활을 통하여 몇 가지 이곳의 환경과 상황에 우리를 적용 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절실한 문제들에 봉착 했다
우리는 하루 종일 벌판과 밀림을 헤치며 도보로 강행군을 계속 하는 동안에도 점심은 물론 한 컵의 물도 마시지 않기로 작정을 하였다
처음 몇일 간은 타오르는 목을 적시기 위하여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했고 허기를 메우기 위해서 간단한 스낵 종류의 점심을 먹었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곧 이어서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곳 기리야마 원주민 들에게는 어디를 가나 화장실(변소)이 전혀 없는 문화의 최 첨단(?)을 살아가는 편리한 사람들 이었다
급하면 잠시 아무데서나 숲을 헤치고 들어가서 실례(?)를 하고 나와야 하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우리들 이방인 들에게는 그게 그리 간단치가 못하는 복잡하고 이 눈치 저 눈치를 살펴야 하는 고역이었다
처음 몇 번은 수잔과 나는 우리들 만의 고통 스러운 표정을 주고 받으며 어떻게 이 문제을 해결 해야 좋을지 당황 하곤 하였다
물론 우리들 일행 중에서 우리의 이 고통을 눈치 채는 사람은 없었다
해원!
수잔이 불평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하는 거죠?
아이 돈 노!
드디어 나는 임기 응변의 묘수를 생각 해 냈다
수잔!
너는 저 쪽의 왼쪽 옥수수 밭으로 들어 가봐
나는 이 쪽 오른쪽의 옥수수 밭으로 한 참 들어갈게..
오케이 패스터!
해브어 훤!
수잔이 까르르 웃는다
이곳 기리야마 원주민 들에게는 기독교의 복음도 중요 하지만 우선 먼저 생활 환경에 관한 기초적인 교육과 훈련을 가르치는 새마을 운동 같은 의식화 운동이 절실하다
이들에게는 전혀 청결 이라는 개념이 없는것 처럼 보인다
사진: 수잔과 원숭이 사냥군의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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