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선교 여행기 (연재)

적도의 나라 케냐에 가다. . . . (1)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에서 40년 간(1978-2018) 이민 목회를 해 오면서 세계의 여러 나라들과 지역들을 성지순례 및 선교 여행을 해 왔다.  다음의 글은  그 여행들 중에서 가장 추억에 남고 아름답게 기억된 케냐 선교 여행기를 픽션 스타일로 재 구성 해본 글이다. 1990년 6월 23일부터 7월 10일 사이에 실시된 미국 남침례교 외국 선교부 주관의 케냐 동부 해안 지역의 전도 대회에서는 수천 명의  결심 자와 3백 여명의 수침 자를 내었고 40여 개의 개척 교회를 시작하게 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서해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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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안녕!

덴버를  이륙한 비행기가 런던을 향해 날고 있는 동안에도 생각은 자꾸만 자꾸만 스프링스로 가고 있었다.  우리들은 틀림 없는 한국 사람들 이구나. . .

공항 대합실에서 잘 다녀 오시라고 손을 흔들어 주던 고사리의 손에서부터 어른들의 얼굴등에서 끈적 끈적한 한국 사람들 만의 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깊은 생각에 잠기고 있는 순간 옆 자리의 레이니 할머니가 슬그머니 내 귓가에 입을 대고 속삭인다.  아까 공항에서는 아주 보기에 흐뭇 합디다.  나는 지금 이 할머니가  무엇을 말 하려는 것인지 눈치를 챌 수가 있었다

뭘 말입니까?
배웅 나온 서목사 교우들이 모두 착해 보이고 예쁩디다.  아! 저희 교우들 말입니까?
모두 몇 명이나 나왔오?  스물 다섯 명 이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기가 죽었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두 눈을 스르르 감는다.
기도를 하려는 건지 잠을 청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오 천 년을 정에 웃고 울면서 살아온 사람들이 아닌가?

우리는 당신 네 들 보다 마음이 뜨거운 사람들 이라 구!
어쩐지 레이니 할머니의 옆 얼굴이 고독해 보이는 것 같았다.

에라이. . . 잠도 안 오고 하니 성경이나 더 읽자!
성경을 펴는 순간 두 눈 가득히  커다란 글자들이 뜨겁게 밀려 온다.

자녀들 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 함과  진실 함으로 하자.

기장의 쉰 듯한 목소리가 기내 방송으로 들려 온다.
지금 이 비행기는 캐나다의 몬트리얼 상공을 지나고 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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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랜만에 다시 케냐 🇰🇪 선교기행문을 대하니 그 비행기 타고 같이 떠나는 느낌입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48세 밖에 안되셨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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